[초대밀레] Return / 앵슷합작 * 앵슷합작에 참여한 글입니다. 지루할 수 있음... [초대밀레] Return 눈앞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. 몸을 잠식해오는 감정의 홍수에 정신을 차릴 새 없이 빠져들어 하나가 되어갔다. 빠르게 덮쳐온 그것은 성난 바다와도 같아 반항을 할 새도 없이 흐름에 쓸렸다. 격정적인 분노에 몸이 떨릴 즘에는 고요한 평안이 다가왔다.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것이 주인을 잃고 미쳐 날뛰는 말과 같아 혼란스러웠다. 어둡다고 생각했던 공간에 물거품이 일 듯 생겨난 것들은 모든 것을 잠식하고 마치 이곳이 자신의 공간인 듯 행동하고 있었다. 물거품들은 각각에 다른 감정들을 갖고 떠다니며 궁금함이 들어 손대지 않아도 알아서 다가와 그 감정들을 자신에게 선사하듯 공중으로 터져서 얽매어왔다. 시작과 끝, 허무와도 같은 기억. 이것을.. 더보기 이전 1 ··· 9 10 11 12 13 14 15 ··· 43 다음